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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장난감 교육 정보

우리의 몸을 들여다보는 인체 모형 교구

by 꽉빠 2022.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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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태어나서 인지하고 사고할 수 있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는 자연 현상은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의 몸일 것입니다. 그래서 유치원에서도 초등학교에서도 나와 나의 몸부터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유아기에는 나의 머리, 눈, 코, 입, 손, 발 등 외부에서 보이는 기관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지만 점점 자라면서 우리의 몸속 기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과학 시간에는 '우리 몸의 구조와 기능'에 대해 배우게 되겠지만 그전에 우리 몸속 각 기관에 대해 알아보는 과학 홈스쿨링을 미리 한다면 아이들은 우리의 몸이 어떤 원리로 숨 쉬고 영양소를 섭취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인지 관심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기관을 떼어 보고 다시 결합하는 연습이 중요

과거에는 학교에서 대형으로 인체 관련 학습을 위한 실험용 교구를 모형으로 하여 실험실에서 수업을 할 때 이용하곤 했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얼마든지 인체 모형을 구입하여 가정에서 과학 홈스쿨링의 소재로 인체 수업을 해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필자인 저도 인터넷으로 위의 사진과 같은 인체 모형을 구입하였는데 머리 쪽은 반이 분할되어 몸속의 뇌와 골격 구조를 보여 주고 있고, 가슴과 배 쪽에는 각 인체 기관들이 마치 블록처럼 결합되어서 얼마든지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이들과 이 교구를 가지고 과학 홈스쿨링을 할 때 아이들이 역할 놀이하듯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할 수 있도록 흰 천과 모형 나이프, 가위, 실 등을 준비하여 의사가 수술을 집도하는 것처럼 놀이하면서 과학 홈스쿨링을 했는데 아이들에게 그런 체험이 무척 인상적이었는지 수년이 지난 지금도 그 놀이를 잊지 않고 떠올리면서 인체 기관의 위치를 기억해내는 것을 보고 저도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일단 위와 같은 본격적인 홈스쿨링 체험에 앞서서 일단 사전 탐색을 할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가 몸속에서 어떻게 여행하는지,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어떻게 배설물(아이들에게는 똥이라는 표현이 효과적이었습니다)이 되기까지 여행하는지, 우리의 피가 어떻게 몸속을 여행하고 다니는지 각 기관(호흡기관, 소화기관, 순환기관)의 역할을 여행으로 표현하면서 큰 전지 도화지에 우리 몸의 실루엣을 그려놓고 질문하면서 스스로 아직 모르고 있는 부분을 아이가 정확히 느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몸의 소중함을 함께 느끼도록 유도해야

이번 과학 홈스쿨링은 우리 몸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모형 교구를 이용하는 시간이므로 사전 탐색에 이어 모형 관찰 전에 앞서 질문했던 공기의 호흡 과정, 음식물의 소화 과정, 혈액의 순환 과정에 맞추어서 필요한 기관에 대해 영상이나 인터넷 자료를 찾아보고 질문했던 부분에 대해 아이들이 조사한 내용을 들어 보는 과정을 가지는 것이 먼저 필요합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알아냈고 각 과정에서 어떤 기관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하게 하면 모형 교구를 이용하여 각 기관의 이름과 하는 일을 설명할 때 보다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우리 몸의 구조를 배울 때 이런 관점이 아니라 각 기관들에 대해 독립적으로 학습하게 하면 우리 몸의 구조가 큰 그림으로 잘 와닿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에 필요한 일을 할 때 어떤 기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살피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대 역사를 배울 때에도 한 나라에 집중해 시대 연도의 흐름에 따라 역사를 배우는 방법 외에 큰 시대별로 여러 나라의 사건을 한눈에 파악하며 큰 그림으로 역사를 배우는 방법이 있듯이 말입니다.

그렇게 아이들이 지식을 습득한 후에 실제 인체 모형 교구를 가지고 앞서 예를 들었던 것처럼 의사 놀이하듯이 각 기관을 하나씩 빼내어 관찰하고 확인하면서 어떤 일을 하는 데 쓰이는지 위치는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씩 기관을 빼내어 따로 놓은 다음, 아이들에게 다시 제자리 위치에 놓게 하면서 각 기관의 위치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조사한 우리 몸속 기관의 역할과 더불어 우리 몸속의 구조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구입한 인체 모형 교구 장난감에는 각 기관의 이름과 역할을 앞뒷면에 적어 놓은 그림 플래시 카드 세트가 포함이 되어 홈스쿨링 마무리 때 이 카드로 각 기관 알아맞히기 카드 게임도 했었는데 만약에 없다면 카드를 만들어서 이런 게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학습만이 이번 과학 홈스쿨링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모형을 가지고 수술을 하듯 각 기관들을 살펴보고 제자리에 놓은 체험을 하는 동안 아이들에게 우리의 몸속의 구조를 보면서 우리의 몸이 얼마나 신비로운지, 또 우리의 몸을 얼마나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에 대한 태도와 마인드 함양도 학습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의 몸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생명 활동을 하는지 그래서 우리의 몸도 하나의 우주처럼 신비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신경 써 주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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